집궁제원칙(執弓諸原則)

1) 선찰지형(先察地形) 후관풍세(後觀風勢)

주변의 사대와 과녁 터를 관찰하여 앙사(昻射 – 과녁 터가 사대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인지 평사(平射 – 과녁 터와 사대 높이가 같아서 수평인 때) 또는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과녁이 일직선 상에 있는지 대각선으로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풍기를 보고 바람의 세기를 가늠하고 방향(方向)이 앞바람인지, 뒷바람인지 오늬바람인지 촉바람인지 확인 후 조준점을 어디다 둘 건지를 판단합니다.

앞바람은 줌손을 기준으로 하여 손바닥 면을 앞, 손등을 뒤로하여 손바닥 앞쪽에서(우측에서) 부는 바람)을 뒷바람은 줌손을 기준으로 손등(좌측) 쪽에서 부는 바람을 오늬바람은 궁사의 등(뒤쪽)에서 부는 바람, 촉바람은 궁사의 앞쪽(정면)에서 부는 바람을 말합니다.

2) 비정비팔(非丁非八) 흉허복실(胸虛腹實)

좌측발의 방향은 과녁 하단부 중심과 우측모서리 방향으로 향하되 발의 위치는 정(丁)자도 팔(八)자도 아닌 상태로 어깨너비 정도로 발을 벌려 서고 가슴은 비우고 하복부와 괄약근에 힘을 주고 체중의 중심은 양다리에 둡니다.

3) 전추태산(前推泰山) 발여호미(發如虎尾)

발여호미 = 후악호미(後握虎尾) 같은 의미로 쓰이며

줌손(활을 잡는 손)은 태산을 밀듯 앞으로 밀고 깍지손(시위를 당기는 손)은 호랑이 꼬리를 당기듯 힘있게 현을 끌어당기어 만작(화살을 현에 걸어 상사 부분까지 끌어당김을 말함)이 되도록 하고 현을 뺏기듯이 날쌔게 깍지를 뺍니다.

4) 발이부중(發而不中) 반구제기(反求諸己)

쏘아서 맞지 않으면 나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살펴서 맞지 않은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쏘아서 맞지 않을 때에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미는 팔과 땅기는 팔의 힘이 5:5로 균형을 이루었는지, 중구미를 펴고 반듯하게 밀고 줌손은 회전하였는지, 발시때 깍짓손과 팔을 수평으로 하고 깍지를 놓았는지, 발시할 때 줌손과 팔을 움직이지는 않았는지, 표를 끝까지 보았는지, 호흡과 복부와 다리에 힘은 주었는지 등을 생각해 보고 잘못된 동작은 반드시 고치도록 수없이 노력해야 하고 사범님에게 배운 기본궁체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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